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8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스타 황희찬이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며 인터뷰를 전했다.
황희찬은 BBC 풋볼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목표를 묻는 말에 “최대한 홀란을 따라가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분히 세울 만한 목표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 리그 득점 공동 5위를 질주 중이다. 14골을 넣은 ‘친구’ 홀란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 손흥민(토트넘)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8골)만이 황희찬 위에 있다.
황희찬은 지난달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후에도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다치지 않고 꾸준히 활약한 덕에 EPL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황희찬은 “EPL 선수가 되는 게 내 꿈이었다. EPL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내가 EPL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책임감 때문에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활약 비결도 밝혔다. 그는 “모든 골은 팀워크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게리 오닐) 감독도 대단하다. 미드필더, 수비수 등 모든 선수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고, 상대 팀이 우리를 압박할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감독의 전술을 따르는 이유”라고 했다.
앞선 두 시즌 간 울버햄프턴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간 황희찬은 이번 시즌 완전히 주전 멤버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연일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고, 구단은 더 나은 조건의 새 계약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