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1 정상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무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다..
울산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3~24시즌 ACL I조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울산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마틴 아담에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엄원상이 윙에 배치됐다. 2선에는 김민혁, 3선은 김성준·이청용이 맡는다. 백4는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바코·이동경·아타루·주민규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번 ACL 동아시아 권역 조별리그에선 5개 조 1위 팀과, 2위 중 성적 좋은 세 팀이 16강으로 향한다. I조 1위 가와사키(승점 15)는 이미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울산은 3승 2패로 2위(승점 9). 울산이 가와사키를 꺾는다면 승점 12에 도달해 손쉽게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다른 조 결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울산은 지난 10월 열린 맞대결에서 후반 44분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당시 전체 슈팅 5개, 유효슈팅 1개에 그쳤을 정도로 밀린 경기를 했다. 다만 이번 경기는 가와사키 입장에서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울산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가와사키는 올 시즌 J리그 8위에 그쳤으나, 지난 9일 컵대회인 일왕배에서 승부차기 끝에 가시와 레이솔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울산은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설영우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우승을 자축했다. 직후 이어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최우수선수(MVP)·베스트11 등 주요 부문에 고루 석권하며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