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원정 경기에서 연속으로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토트넘 역사상 4명만이 가진 기록이다.
쿨루셉스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셔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쿨루셉스키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히샤를리송의 선제골을 도왔다. 히샤를리송의 2경기 연속골.
쿨루셉스키는 후반에 해결사 노릇도 했다. 후반 20분 노팅엄 수문장 맷 터너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볼을 부정확하게 걷어냈고, 쿨루셉스키에게 향했다. 쿨루셉스키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가 순간적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쿨루셉스키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2연속 어웨이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흔치 않은 기록이었다. EPL 사무국은 경기 후 “(쿨루셉스키가) 원정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며 기록을 조명했다.
토트넘에서는 4명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앞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은퇴)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만이 이 기록을 갖고 있었다. 현지에서는 이 부문 네 번째 주인공이 된 쿨루셉스키를 조명하고 있다.
동료 이브 비수마의 퇴장 악재에도 승리를 이끈 쿨루셉스키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지기 위해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경기한다”며 “(내 컨디션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오늘뿐만 아니라 지난 몇 주 동안 모든 것이 환상적”이라며 웃었다.
그는 “나는 단지 제 팀원들에게 득점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 뿐이다. 히샤를리송은 최고의 공격수다. 우리는 그에게 볼을 주면 그는 득점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쿨루셉스키는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나는 오른발이 마음에 든다. 내가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다. 오른발로 계속 (슈팅을) 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