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3년 국민연금 기금은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다섯 번째의 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이자, 역대 최고인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연간 수익금은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체 적립 기금 규모는 1000조원을 넘어섰다. 정확한 수익률은 오는 3월 집계를 마치고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외 증시가 살아난 것이 이번 호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기준 금리 인하 기대 확산 등으로 증시가 반등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일본 공적연금(GPIF)과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