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의 상간남 피소 소식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지만, 당사자는 7일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문제는 이미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강경준의 가족들이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26일 강경준은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3일 관련 내용이 처음 보도되며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고소인은 소장을 통해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했으며,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은 아내 A씨가 유부녀임을 알면서도 강경준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도 했다.
당시 강경준은 보도를 한 매체에 “오해”라는 입장을 보였고, 강경준의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도 “강경준이 소장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강경준과 A씨와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메신저 내용이 공개됐고, 소속사 또한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했다”고 사실상 ‘손절’을 발표했다.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는 경계해야 하지만, ‘사랑꾼’으로 다수 방송에 등장했던 강경준이 최근까지도 가족 예능에 얼굴을 비추고 있던 때라 여파는 더욱 커졌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현재 강경준과 관련된 기촬영분이 없다. 현재까지 촬영 계획이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한 KBS2 ‘고려 거란 전쟁’에서 분량이 편집될 것이란 보도와 입장도 나왔다. 연예 기자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인 배우 장신영의 심경에 대한 취재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강경준의 사생활 논란이 가족에게 고스란히 번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 강경준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7일 째 침묵하고 있다. 논란이 시작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폐쇄했다. 보다못한 누리꾼들이 장신영의 SNS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아직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더 이상의 억측과 루머, 비방이 나오기 전에 강경준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은 강경준이 과연 이번 논란에 직접 나서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