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현재의 자신을 있게 오랜 시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이준호 CONCERT 다시 만나는 날’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다양한 곡과 무대로 팬들을 쥐락펴락 한 이준호는 곡 ‘달링’을 부르기 전 팬들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이준호는 “저는 진짜 참, 복 받은 것 같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낸 적이 없는데 팬분들이 이 공간을 이렇게 꽉 채워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이어 “저에게 15년은 참 바빴던 것 같다. 가수로서 그룹 활동도 하고, 솔로 가수로서 투어도 하고, 11년동안 배우로서 여러 작품에도 참여하면서 쉴 새 없는 시간을 보냈는데, 그 양면을 다 해내기가 이제와서 얘기하지만 쉽진 않았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진짜 쉽지 않았는데 그 사이사이에 정말 큰 힘이 됐던 건”이라며 팬들에게 거듭 인사했다.
이준호는 특히 “이제 와서 나도 빼진 않겠다. 저도 열심히 잘 분배하면서 잘 해왔다 생각한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지 라는 나의 성격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 사이사이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그 길고 짧은 시간 동안 내가 건강하게 잘 있을 수 있게, 올곧게 서 있을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솔로 앨범 발매를 연호하는 팬들에게 “좋은 곡과 좋은 타이밍이 된다면 언제든 내고 싶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 ‘여러분들이 좋아해주면 됐지’라는 마음으로 내기엔, 모두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부담과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좋은 곡과 좋은 때가 있다면 꼭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2023년 7, 8월에 걸쳐 진행된 일본 솔로 아레나 투어 ‘LEE JUNHO Arena Tour 2023 “마타 아에루 히”’(다시 만나는 날)의 연장선에 해당하는 공연으로, 2019년 3월 진행한 ‘2PM 준소 솔로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인 서울>)’ 이후 약 5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 솔로 단독 콘서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