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30.9%. 불과 하루 전 한국의 우승 확률은 36%였다.
한국의 우승 확률이 떨어지면서 이란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란은 35%의 확률을 자랑한다. 개최국 카타르는 24.5%, 한국의 준결승전 상대 요르단은 9.6%다.
‘우승’을 위해서는 4강전부터 넘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클린스만호의 4강전 승리 확률은 66.7%로 매우 높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할 확률과 같다. 자연히 요르단의 결승 진출 확률은 33.3%로 책정됐다.
대진표 반대편은 치열하다. 이란이 58.9%로 카타르(41.1%)보다 결승 진출 확률이 높다. 만약 이란이 결승에 오른다면, 우승 확률은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클린스만호의 과제는 요르단을 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요르단을 꺾어야 원하는 목표도 이룰 수 있고, 우승 가능성도 키울 수 있다.
요르단은 만만찮은 상대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던 요르단은 당시 경기 종료 직전까지 2-1로 리드를 쥐었다. 사실상 몇 수 위의 한국을 상대로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이번 대회 요르단과 두 번째 일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는 조별리그 경기다. 요르단전에서 2실점 했는데, 그 경기를 통해서 능력이 얼마나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오면 안 된다. 수비적으로 요르단의 장점을 봉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요르단보다 1골을 더 넣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은 “개인적으로 내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면 득점해야겠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진 않다. 실수는 축구의 일부이며 실점으로 이어진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감독님 말씀처럼 이번 대회에서는 과거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 우리 것들에만 집중하고 싶고 이 대회가 끝나고 경기를 했었던 장면을 자세히 보면서 선수로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를 분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 지난 경기들을 잊어왔다. 다음 경기를 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