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9-25 25-23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2위 흥국생명(21승6패 승점 59)은 1위 현대건설(20승6패 승점 62)에 승점 3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연승이 무산된 4위 정관장(13승14패 승점 41)은 3위 GS칼텍스(16승10패 승점 4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변함없는 활약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51.11%를 기록하며 24점을 쓸어담았다. 윌로우가 17점, 레이나가 14점으로 거들었다.
정관장은 메가가 24점, 지아가 20점을 올렸으나 흥국생명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서브에서 2-6으로 흥국생명에 밀리면서 범실은 22-15로 더 많이 저질렀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선점했다.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공격을 앞세워 17-12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반격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범실로 다시 흐름을 잡았고,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20-17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어 23-21 상황에서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닿았고, 김연경이 메가의 공격을 막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정관장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정관장은 2세트 8-10 상황에서 지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7득점을 뽑았다. 20-18 상황에서 메가와 지아가 3연속 득점을 기록,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 시소게임으로 흘러가다 14-17로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김연경과 레이나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21-20 상황에서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 김연경의 연속 시간차 공격이 성공했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재추격했으나 메가의 마지막 공격이 벗어나면서 세트 승리를 흥국생명에 내줘야 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분위기를 그대로 4세트로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1-10 접전에서 김연경과 레이나, 윌로우의 4연속 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어 16-11에서는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정관장의 마지막 기세를 꺾었고, 19-14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기를 굳히며 깔끔하게 경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