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한계 돌파'를 강조했다.
설 연휴 말레이시아의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미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장을 찾는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이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에게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조7천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