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하얏트서울 전경.
KH그룹이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으로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H그룹은 지난 2019년 인마크 PEF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으로 약 5620억원에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을 품었다. 이후 약 3년 만인 지난해 5월 한남칠사칠과 7300억원에 호텔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호텔 남서쪽 주차장 부지 8757㎡을 매각해 벌어들인 2000억원과 법인 내부 유보금 등을 합산하면 KH그룹은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으로 약 1조원에 확보한다. 호텔 투자로만 벌어들인 차액이 4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시장을 내다보는 안목과 과감한 추진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KH그룹 관계자는 "호텔 매각 잔금은 오는 6월 KH필룩스, KH전자, IHQ, KH건설에 각각 분배돼 상환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차입금이 대부분 해소돼 부채 비율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무 구조와 실적 개선, 기업 불확실성을 해소해 빠른 시일 내에 거래 재개 시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