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긍정적인 회담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뮌헨과 알론소 감독이 첫 대화를 나눴다”며 “알론소는 현재 뮌헨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여름에 (레버쿠젠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우승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과 계약을 일찍이 마치기로 했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되는 사령탑이 알론소 감독이다. 선수 시절 뮌헨에서 활약하기도 한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전술과 리더십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뮌헨은 빠르게 영입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역시 현 수장인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을 확정했고, 알론소 감독을 영입 타깃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발 빠르게 알론소 감독과 첫 회담을 마친 뮌헨은 알론소 감독 영입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매체는 “뮌헨은 이미 알론소를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저명 기자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알론소 감독이 리버풀이 아닌 뮌헨으로 갈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알론소 감독은 클롭 감독의 유산이 어렵다고 느낀다. (리버풀로 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다”고 했다. 클롭 감독이 그동안 리버풀에서 쌓은 업적이 알론소 감독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오든 지난해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새 스승을 맞이하게 된다.
투헬 감독은 현재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계약을 마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6일 열리는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패하면, 투헬 감독이 곧장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