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오늘 나성범이 전남대병원에서 오른 허벅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나성범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물 건너갔다. 워낙 민감한 부위의 부상이라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성범은 전날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 경기에서 3회 말 주루 중 오른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4회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고 하루 뒤 정밀검진을 실시했는데 부상이 발견됐다.
나성범은 KIA 타선의 핵심이다. 통산 타율이 0.315에 이른다. 하지만 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나성범은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했다.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9월에는 오른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겨우내 하체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며 시즌을 준비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순간, 다시 부상에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