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LA 오타니가 경기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한글로 인사말을 남겼다. 사진=오타니 SNS 캡처 오타니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오타니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경기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적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출장하기 때문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를 치렀지만, 정규시즌으로 한정하면 다저스 데뷔전인 셈이다.
오타니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66억원)에 계약했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이다.
지난해 팔꿈치 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는 미국에서 치른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486으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벌써부터 '다저스 오타니'의 인기는 대단하다.
한국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이 들썩였다. 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오타니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그의 유니폼은 내놓자마자 다 팔렸다. 사진=다저스 SNS 캡처 오타니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최근 SNS에 태극기 이모지를 몇 차례 게시했다. 지난 13일 다저스 선수단이 '서울 시리즈'를 기념해 찍은 사진에서 손 하트 동작과 함께 태극기 이모지를 넣었다.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 통역 등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기다려지다'는 인사말과 함께 태극기 이모지를 게시했다. 사진=오타니 SNS 캡처 오타니는 지난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야구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적 있다.
오타니는 "한국과 일본은 항상 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였다. 한국과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 그래서 이렇게 환영받는다는 게 더욱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오타니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남편을 응원하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지난달 깜짝 결혼 발표를 했던 오타니는 이번 서울 원정에서 처음으로 아내(다나카 마미코)를 공개했다. 다나카 마미코는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이다. 그는 "(미국 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오타니가 3회말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후 더그아웃에서 미소 짓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신고식에 앞서 다시 한번 SNS에 한글 인사말을 올려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