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인 마리아 과르다도는 15일(한국시간) '구단에 따르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이정후의 왼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초 수비 중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왼 어깨 부분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탈구 부상을 입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두 번째 소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수술, 2022년에는 그의 팔꿈치 수술까지 담당했다. 2018년 앨버트 푸홀스의 무릎, 2021년에는 더스틴 메이의 팔꿈치 등 수많은 빅리그 선수가 그의 수술받았다. 이정후로선 몸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할 기회인데 상황에 따라 장기 이탈이 현실화할 수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46억원)에 계약했다. 팀의 주전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에 발목 잡혔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출루율(0.310)과 장타율(0.331)을 합한 OPS는 0.64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