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강건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를 이끌었던 장재영은 3회 1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성재헌의 6구째 공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때려냈다.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렸던 장재영은 프로 무대 입성 전 받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인대 손상 부상까지 당한 뒤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공식적으로 타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세 번때 출전이었던 24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첫 홈런까지 쳤다.
이날(2일) 8경기 만에 홈런 1개 더 추가했다. 장재영은 고교(덕수고) 시절, 팀 에이스이기도 했지만 타석에서도 3할 중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4-4 동점이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쳤다. 상대 내야수의 포구 실책 탓에 2루 주자 주성원이 홈을 밟고, 자신은 출루하는 행운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