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는 정녕 월드컵 무대를 누빌 의지가 부족한 걸까. 중국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중국이지만,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한판이다.
현재 C조 2위인 중국은 한국과 최종전에서 패하면, 3차 예선 진출이 물거품 될 가능성이 크다.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중국은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는 게 우선 과제지만, 월드컵에 나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45분이었다.
중국은 한국의 강력한 공격진을 의식해서인지 극단적으로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45분간 점유율은 30%도 되지 않았다. 슈팅은 단 2개. 전력이 열세인 걸 감안해도 매우 수비적으로 나선 것이다. 중국의 승리 의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의 빡빡한 수비 탓에 총 6개의 슈팅을 때리고 45분 동안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