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4로 맞선 7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SSG 불펜 고효준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120m.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리그 역대 최다 루타 기록(4077루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