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한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전반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KIA는 '병원 교차 검진 결과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정해영이 엔트리에서 말소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해영은 전날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등판. 2사 후 이도윤 타석에서 3구째를 던진 뒤 벤치에 이상 신호를 보냈다. 결국 트레이너 체크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광주와 서울 등 무려 3곳에서 교차 검진을 진행했다.
정해영의 이탈은 프로야구 선두 KIA의 대형 악재다. 정해영은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3세이브)에 이은 구원 2위로 KIA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는데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정해영은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총 139만 6077표를 기록하며 136만 2773표로 2위를 차지한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별들의 무대' 출전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