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최정이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해 윤재국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7/
강백호가 달아나자 최정도 따라잡았다. 최정이 KBO리그 역대 2번째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 말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과 2구 승부 끝에 아치를 그려냈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34km/h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0m가 나왔다.
최정의 시즌 20호포였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9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는 2011년부터 2022년(2016, 2017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 제외)까지 매 시즌 20홈런 이상 쏘아 올린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홈런왕 경쟁자 강백호(KT)가 이날 1회 20호 홈런을 먼저 쏘아 올리며 달아났는데 최정이 곧바로 따라잡으며 균형을 맞췄다. 1위는 23개 아치를 그린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