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새로 합류한 배우 김민재, 최유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민재는 서울을 떠나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이유를 전했다. 데뷔 15년 차에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는 김민재는 연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며 “당시 작업을 할 때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데, 그걸 정성 있게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게 아니었다. 겉으로는 리얼하게 보이는데 제 모습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이러려고 배우한 게 아닌데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증상이 심해져서 아내에게 ‘제주도로 내려가자’ 해서 서울 살림살이를 하나도 안챙기고 아내가 수락한 날 무작정 제주도에 내려왔다. 단칸방에서 살았다”며 “제주도에서 연기 안 하고, 젋었을 때 아르바이트했을 때처럼 노가다를 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저는 계속 혼자 살았고 사회에서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강하게 갖고 살았다. 그러다보니까 누군가와 조율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몰랐다“며 ”그때 아내도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