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도 자국 올림픽위원회 결정에 따라 대회 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처했던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이 법정 소송 끝에 웃었다.
라위턴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라면서 '법원에서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라위턴을 대표 선수 명단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골프는 세계골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주는데 네덜란드는 규정에 따라 남자부 2명, 여자부 2명의 선수가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결정, 라위턴은 소송을 불사했다.
라위턴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6차례 우승했고, 21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날짜의 세계랭킹은 147위였다. 이번 판결이 라위턴과 함께 대회 출전이 가로막혔던 남자부 다리우스 판 드리엘, 여자부 데비 베버르에도 적용될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앞서 4명의 선수 중 출전을 보장 받은 건 여자부의 안네 판 담만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