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 날 무려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임성재는 2번 홀(파5)에서 투온 그린에 이은 투퍼트 버디로 순조롭게 2라운드를 시작,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후반에도 12∼14번 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6~1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무려 7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까지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4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참가해 우승하기도 했다.
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개막 전 PGA 투어가 예상한 '파워 랭킹'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PGA 투어는 그 이유로 "그는 올해 세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4월 마스터스 이후 출전한 대회의 성적이 좋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평균 15개의 그린 적중률(83%)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정충(대만),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14언더파 128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8언더파를 몰아쳤다. 해리 홀(잉글랜드)이 한 타 차 3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선두와 2타 차로 남은 두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나선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김성현은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공동 39위(7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이경훈은 한 타를 잃고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78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노승열도 공동 89위(3언더파 139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