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최동석이 박지윤과의 이혼을 “기사로 접했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다.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최동석은 박지윤과의 이혼을 언급했다.
이날 최동석은 “인생 2막 시작한 지 1년 차가 된 최동석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동석은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동기인 박지윤과 2009년 결혼했으나 최근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최동석은 “(박지윤과의) 결혼도 많이 축하해주셨고 잘 어울린다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 아이들 낳으며 제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 아이들이 내 인생 전부”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혼이라는 게 막상 겪으면 그 사람과 내 관계보다 내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더라. 어느 한쪽이 다 잘하고 잘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석은 이어 이혼에 대해 “솔직히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그래서 전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며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잔 어느 날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기사가 났는데 알고 있냐더라. 그래서 (이혼을) 알게됐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냐”고 물었고 최동석은 “있었다.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하고 살다가 헤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헤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혼하며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알려진 사람이다보니 아이들이 그런 걸 가장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다”고 걱정했다.
한편 TV조선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 소위 ‘돌싱’들의 인생 2막 적응기를 그린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최동석을 비롯해 배우 조윤희, 통역가 이윤진 등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최동석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박지윤을 저격하는 SNS 게시글을 여러차례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