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셰는 현재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MLB 최저 승률 팀(27승 71패, 승률 0.276)으로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화이트삭스가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큰데 크로셰는 복수의 구단이 군침 흘리는 선발 자원이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는 '여러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크로셰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이달 말이다.
크로셰는 전반기 20경기에 선발 등판, 6승 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팀 전력이 워낙 약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부 지표가 뛰어나다. 특히 탈삼진이 150개로 MLB 전체 1위. 9이닝당 탈삼진이 12.6개(1위)인데 9이닝 볼넷이 1.9개(10위)에 불과하다. 그만큼 제구가 S급이다. 2027년에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어서 비교적 저렴한 연봉(2024시즌 80만 달러·11억원)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는 '샐러리캡이 부족한 팀에게 크로셰는 꿈과도 같은 존재다. 현재 크로셰의 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며 그의 트레이드 가치에 대해 "당장 유망주 5명을 줘야 할 거 같다"고 말한 한 관계자의 평가를 공개하기도 했다. 화이트삭스로선 크로셰를 '싼값'에 팔 이유가 없다.
트레이드 가치가 매치되지 않으면 매물을 거둬들여도 된다. 이미 화이트삭스는 지난 3월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내며 선수 4명을 받았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는 '(많은 대가를 원하는) 화이트삭스가 크로셰를 트레이드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유보적 입장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