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살펴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검찰의 호송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보다 높게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음 날인 지난 18일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고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