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베테랑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양도지명은 40인 로스터 내 이름을 빼는 절차로 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했다는 걸 의미한다. 팩스턴이 빠진 자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MLB 데뷔전을 치르는 오른손 투수 리버 라이언(26)이 차지했다.
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지난 1월 단기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로 MLB 11년 차 베테랑인 그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선발 자원. 하지만 2021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으면서 커리어가 확 꺾였다. 올해 다저스에서 거둔 성적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4.43. 승률이 0.800에 이르지만 볼넷이 48개(9이닝당 4.8개)로 내셔널리그(NL) 투수 중 1위. 들쭉날쭉한 구위와 일관성 없는 투구 내용으로 우려를 낳았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팩스턴의 통산 MLB 성적은 72승 40패 평균자책점 3.76이다.
다저스에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클레이턴 커쇼 등 재활 치료 중이던 선수들의 복귀가 속속 예정돼 있어 팩스턴처럼 전력 외로 빠지는 선수들이 적지 않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이달 말로 예정된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다저스는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두 달 동안 무키 베츠, 맥스 먼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브루스더 그라테롤, 라이언 브레이저가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모두 추가 40인 로스터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열흘 후 다저스의 로스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팩스턴은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