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향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만났다. 유럽 출장을 마친 홍 감독은 24일 입국한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입국 후 별도 인터뷰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다음 주 중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출장에 관한 이야기를 할 전망이다.
이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코치진 인선 작업을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미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 전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과 미팅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유동적이다. 지금 나가는 곳과 선수들의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현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유럽파들을 만날 것을 염두에 둔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과 가장 먼저 면담했다. 이후 독일에서 이재성(마인츠)과 김민재를 차례로 만났다. 세르비아까지 넘어간 홍 감독은 설영우, 황인범과도 대화를 나눴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홍 감독이 이제 막 지휘봉을 잡은 만큼,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FA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의혹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홍 감독을 위한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한 KFA는 “홍명보 감독의 경우 현재 울산 HD를 맡고 있다가 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지가 우선적인 이슈였다”면서 “이러한 세부적 상황과 관점에서 최종 3명의 장단점이 평가된 것이지, 면담 방식이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