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는 총 390만주가 응모됐다. 당초 목표한 600만주에 65%를 모집했다.
공개매수는 모든 주주에게 균일한 조건으로 보유주식 등에 대한 매도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화에너지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1개월 평균가 대비 12.9%, 공개매수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공개매수가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그룹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 제고, 한화에너지 및 ㈜한화 간 사업 시너지 향상을 위한 유의미한 수량을 매수했다고 한화에너지는 평가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오늘 종가가 공개매수가의 99% 이상을 달성하며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응모된 390만주에 대해 전부 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대금 결제일은 오는 26일이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2021년 흡수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다. 지분구조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