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음주운전 후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최승준(36) 1군 타격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LG는 30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승준 코치는 지난 29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 코치가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후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최 코치는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LG 구단은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승준 코치는 2006년 LG 2차 7라운드 51순위로 입단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를 거쳐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240 31홈런 82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부터 1군에서 타격 지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