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7일(한국시간) “베르바토프는 솔란케에 대하 잘 알고 있으며, 최근 EPL의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EPL 프로덕션에 출연한 베르바토프는 먼저 솔란케에 대해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그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대단한 일”이라며 “토트넘은 실점이 아닌 득점을 해야 한다. 솔란케가 그 모습을 토트넘에 가져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좋은 출발을 해 계속 상승세를 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베르바토프는 솔란케의 큰 신장과 빼어난 운동 능력에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을 다룰 줄 알고, 좋은 골을 넣을 수 있다. 토트넘에 필요한 자질을 갖춘 선수”라는 게 베르바토프의 평이다.
이어 매체는 “베르바토프는 이번 영입에 흥분하고 있고, 그럴 만도 하다”며 “솔란케는 강하고 빠르고, 골문 앞에서 인상적으로 창조적일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잘 조합해 효과적인 중앙 공격수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1년 이상 공격수를 필요로 했던 토트넘은 이제 EPL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일각에선 이반 토니가 솔란케보다 나은 영입이라고 생각하지만, 토트넘은 적합한 선수를 영입했다”라고 호평했다.
솔란케는 이번 2024~25시즌을 앞두고 무려 6430만 유로(약 960억원)의 이적료로 본머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 이적료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1위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프리시즌을 본머스에서 소화한 그가 곧바로 선발로 뛸 준비가 돼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EP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 레이스에 돌입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은 토트넘이 솔란케를 필두로 손흥민, 쿨루셉스키가 전방으로 나설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