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예상보다 하루 빠르게 구원 투수 브루스 그라테롤을 IL에서 해제했다. 그의 조기 복귀는 환영할 일이지만 그 이유는 아니다'라며 반다의 부상 소식을 부연했다. 반다는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부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다는 강판 이후 화가 나서 무언가를 쳤고 이게 왼손 골절로 연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가 후회하고 우리 모두가 후회하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그것으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빅리그 8년 차 왼손 전문 불펜 반다는 올 시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 부상 전까지 46경기에 등판, 2승 2패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기(23경기, 평균자책점 2.19)보다 후반기(23경기, 평균자책점 4.37)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컵스전 이후 '사건'이 일어났다. 반다의 통산(8년)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136경기(선발 7경기) 9승 8패 1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99이다.
그라테롤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그라테롤은 올 시즌 어깨 부상에 햄스트링 문제까지 겹쳐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시즌 4승 2패 1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활약한 그라테롤이 연착륙하면 다저스 불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