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원정에서만 6골을 몰아치는 경기력으로 대승에 성공했다. 김민재(28)는 선발 풀타임 활약하며 건재한 모습을 이어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의 홀스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에 6-1로 크게 이겼다.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리그 1위(승점 9)를 지켰다.
뮌헨은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전방을 지키고,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세르쥬 그나브리가 뒤를 받쳤다. 주앙 팔리냐·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했고, 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사샤 보이가 합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뮌헨의 화력은 경기 초반부터 빼어났다. 킥오프 13초 만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민재가 상대가 걷어낸 공을 재차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킬 선수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뒤로 흘렀다. 침투한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7분에는 그나브리가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케인이 박스 안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재차 달아났다.
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건 무시알라였다. 전반 13분 무시알라는 박스 오른쪽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 뒤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이 공이 킬 선수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뮌헨은 전반 막바지에도 골을 추가했다. 전반 43분 김민재가 왼쪽 진영에서 정확한 로빙 패스를 코망에게 건넸다. 코망은 재차 이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공을 받은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후반 마이클 올리세, 케인의 페널티킥(PK) 득점을 묶어 6골을 터뜨렸다. 킬은 PK로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김민재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패스 성공률 92%(112회 성공/122회 시도)·공격 지역 패스 18회·긴 패스 5회·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 경기 내내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뽐냈다. 5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선 4번이나 승리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한편 뮌헨은 오는 18일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