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에게 이례적 혹평을 남긴 매체도 있다. 손흥민의 활약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어김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달리는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 때린 슈팅이 브렌트퍼드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됐다.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나온 도움이라 값졌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센스 있게 볼을 건넸고, 쇄도하던 제임스 매디슨이 왼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팬 투표로 선정하는 공식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됐다. 무려 52.7%의 팬이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그러나 현지 매체의 평가는 다소 차갑다. 영국 90MIN은 “토트넘의 주장이 쉬는 날이었다”면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지만, 그는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 평점 6을 건넸다. 2도움을 올린 것치고 평범한 평점이며 다른 공격수들이 8~9점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낮은 점수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부여하며 도움 2개를 올린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 매체도 로드리고 벤탄쿠르(9점) 매디슨(10점)에게 더 높은 평점을 건넸다.
이날 도움 2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EPL 통산 64개의 어시스트를 쌓았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대런 앤더튼이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보유 중인데, 구단 통산 1위에 성큼 다가섰다.
EPL 역대 도움 랭킹에서도 공동 18위에 올랐다. 개러스 배리와 앨런 시어러(이상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어시스트 1개만 추가하면 단독 18위로 올라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