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무대를 밟은 뉴욕 메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제프 맥닐(32)은 자신이 NLCS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목 골절로 9월 초부터 결장한 맥닐은 이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에 앞서 내야 수비와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메츠는 NLDS 4차전을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NLCS 진출을 확정했다. 맥닐의 복귀까지 가시화하면서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메츠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NLDS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12일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맥닐은 NLCS에 앞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컨디션을 다시 한번 체크할 계획. SNY는 '메츠는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팀 훈련 시설이 있지만 허리케인 밀턴의 위협 때문에 맥닐이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MLB에 특별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맥닐은 NLDS 2차전에 앞서 "기분이 좋다. 야구 활동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손목도 꽤 괜찮다"고 말했다.
맥닐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맥닐은 2022시즌 타율 0.326(533타수 174안타)를 기록, MLB 전체 타격 1위에 올랐다. 당시 2위와 3위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0.325)과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317)였다. 올 시즌 타격 부진(타율 0.238)을 겪었지만, 단기전 그의 복귀는 선수단을 좀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맥닐은 2루와 3루 이외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2018년 빅리그 데뷔부터 줄곧 메츠(통산 801경기 출전, 타율 0.289)에서만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