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투견부부가 결국 파경을 맞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투견부부로 출연했던 아내 길연주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이혼 소식을 전하며 “우선 방송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길연주는 “캠프를 통해 스스로도 돌아보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 봤다. 그러나 방송 후 문제는 반복됐다.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들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부부로서 인연은 이렇게 됐지만, 부모로서, 아이 엄마로서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시는 부분과 질타 달게 새기겠다. 무엇보다 아이를 우선으로 성숙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많은 분께 구구절절 이혼 사유를 설명 드리는 것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무분별한 추측이나 비난은 삼가 달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투견부부는 ‘이혼숙려캠프’ 3기로 등장했다. 당시 부부는 서로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며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고, 길연주는 남편 진현근이 빚 5000만원을 숨기고 결혼한 것이 불화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촬영을 통해 여러 조정을 통해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남편 진현근은 “방송 이후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 깊어진 감정의 골로 인해 저희 부부는 다시 한번 숙려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