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도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6-2로 격파했다.
전반 34분까지 두 골을 실점하며 기선을 제압당한 인터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0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벤저민 크레마스키가 역전 골을 넣어 인터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메시가 경기 막판 폭발했다.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든 메시는 3분 후에는 문전까지 침투한 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 넣어 멀티골을 달성했다.
후반 44분 메시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아레스가 오른 측면에서 띄워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메시에게 정확히 전달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메시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 개수를 36개(20골 16어시스트)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볼리비아와 홈 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몰아친 메시는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달성, '축구의 신'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위용을 뽐냈다.
지난 시즌 9승 7무 18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였던 인터 마이애미는 맹활약한 메시를 앞세워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22승 8무 4패로 승점 74를 쌓아 동·서부 콘퍼런스 29개 팀 가운데 최다 승리·승점·득점 팀에 오르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승점 74는 MLS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이다. 2021년 뉴잉글랜드의 기록(승점 73)을 뛰어넘었다.
메시의 마이애미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받았다.
FIFA는 정규리그 이후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우승팀보다는 34경기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MLS 정규리그 우승팀에 클럽 월드컵행 티켓을 넘기기로 했다.
/연합뉴스
온라인 일간스포츠 기자 isplu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