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여성국극’이라는 센세이셔널한 소재에 연기, 연출, 스토리 모두 탄탄한 만듦새로 호평을 얻고 있는 ‘정년이’는 10월 2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이 가운데 ‘정년이’ 측은 20일 4화 방송을 앞두고, 또 한 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정년이(김태리)의 모습을 현장 스틸로 선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앞선 3화에서 정년이는 ‘춘향전’ 무대에서 자신만의 '방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옥경(정은채)을 등에 업고 실력 없이 매란 국극단에 들어왔다는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하고, 진심으로 무대의 희열을 느끼며 한 단계 성장했다. 한편 정년이는 절친한 주란(우다비)이 팔을 다치는 바람에 일하던 다방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하자 아르바이트를 대신 도와주려다 난처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정년이 매란국극단 단원임을 알게 된 다방 주인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노래를 팔지 말라'는 단장 소복(라미란)의 원칙을 어기고 다방 무대에 서게 된 것. 이에 살얼음 같은 행보를 걷게 된 정년의 앞날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문제의 다방에서 마치 전속 가수와 같은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정년이의 모습이 담겨 있어 흥미를 높인다. 객석의 뜨거운 반응에 흥이 오른 정년이는 눈을 감고 노래에 흠뻑 취해 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다름아닌 영서(신예은)가 목격해 충격을 안긴다. 언니 영인(민경아)과 함께 다방을 찾았다가 무대 위의 정년이를 목격한 영서는 놀란 것도 잠시, 싸늘해진 표정으로 무대를 노려보고 있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과연 '국극단 퇴출 사유'에 해당하는 개인 활동을 앙숙 같은 라이벌에게 들켜버린 정년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