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돼 진행된다. 이번에는 두 팀이 아닌, 4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이는 구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오는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 진행 방식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NBA 올스타전은 4개 팀이 하루 동안 3경기를 벌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24명의 올스타 선수가 3개 팀으로 나뉜다. 신인 및 2년 차 선수가 참가하는 라이징 스타 챌린지의 우승 팀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나선다.
하루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승리 조건은 40점을 먼저 넣는 것이다. 주 경기는 체이스 센터, 이외 라이징 스타 챌린지 및 기타 행사는 오클랜드 아레나에서도 열린다.
NBA는 매 시즌 올스타전 형식에 변화를 줬다. 역사적으로 동부와 서부콘퍼런스의 자존심 대결이 주를 이뤘다. 2010년대 이후로는 드래프트 방식이 도입되거나, 특정 점수를 기록해야 승리하는 타겟 스코어 제도 등이 추가됐다.
다만 올스타전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건 여전했다. 특히 선수들이 과도한 몸싸움 대신 장거리 3점슛으로만 경기를 이어오기도 했다. 지난 2023~24시즌 올스타전에서는 동부 팀이 211-186으로 서부 팀을 꺾었는데, 해당 경기에서 나온 289개의 슛 중 94%가 페인트존 안, 그리고 3점슛이었다. 무려 397점이 터졌지만, 오히려 지루한 경기가 진행됐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해당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도 “올스타전을 더 경쟁력 있는 경기로 만들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변화를 촉구했을 정도다.
새롭게 개편된 올스타전에서는 팬투표와 미디어 패널, 현역 선수 투표를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감독들도 각 콘퍼런스에서 7명의 후보 선수를 선정할 예정이다.
팀 구성은 방송사 TNT 전문가인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가 직접 드래프트할 예정이다.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팀 샤크, 팀 찰스, 팀 케니로 나뉘어 활약하게 된다. 라이징 스타 챌린지 우승 팀은 팀 캔디스로 활약한다.
올스타전 총상금은 180만 달러(약 25억8900만원)이며, 우승 팀 선수 개별 12만 5000달러(약 1억 8000만원)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우승 팀은 개별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받는다. 4강 탈락 팀 소속 선수들은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