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은 20일 자신의 SNS에 ‘경북 구미 보수 세력 콘서트 반대에도 콘서트 티켓 사실상 매진’이란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현재 20장 정도 남아 있다.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는데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 감사하다,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이라고 적었다.
앞서 보수단체들은 19일과 20일 구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는 25일 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이승환의 탄핵축하공연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 통합을 위해 찬성 무대에 올라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의 구미 공연을 구미시장이 취소해야 한다”며 “이승환은 수원 공연에서 다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오늘 공연은 안 좋을 수가 없었다. 잘 놀고 갑니다’라며 민심을 갈라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승환은 “데뷔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면서도 “공연 당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 아껴뒀던 특수 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 그곳이 ‘헤븐’이 될 것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헤븐’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다. 이승환은 구미 공연 이후에도 오는 29일 김해 문화의전당 마루홀, 2025년 1월 4일 천안 예술의전당, 1월 11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월 18일 청주 예술의전당, 1월 2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월 22일 용인 포은아트홀, 3월 15,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헤븐’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