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태 안양 정관장 코치. 사진=KBL 나란히 4연패 늪에 빠진 채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을 앞둔 최승태 안양 정관장 코치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태 코치는 2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두 팀 다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면서 “초반부터 힘싸움으로 시작할 거 같은데, 먼저 분위기를 주도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관장은 7승 15패로 9위, 삼성은 6승 15패로 최하위에 각각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패배하는 팀은 최하위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최승태 코치는 “이런 경기일수록 턴오버나 리바운드가 더 크게 작용할 거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특히 잘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코치는 “당장 공격에 큰 변화를 줄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 자신감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상대 이정현과 이원석의 득점을 막기 위해 초반부터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서울 삼성의 경기가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렸다. 삼성 김효범 감독이 경기중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2.11. 이에 맞선 김효범 삼성 감독은 “3연승 했을 때도 그렇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을 때는 결국 나이가 가장 많은 이정현 선수가 해줬기 때문이었다. 훈련하는 거 보니 오늘 기대가 된다”며 “여기에 이원석 선수의 활동량을 더해 두 선수 경기력이 좋다면, 외국인 선수들이 10점 이상을 안 해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한다. 둘한테 기대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민석에 대해서는 “부상은 아니고, 갑작스럽게 발목 통증이 있다. 신인 때 큰 부상 이후로 만성적인 게 있어서 무리를 하면 부종이 생긴다. 다행히 인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부상보다는 치료 및 재활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코피 코번은 복귀에 임박했다. 김 감독은 “다음 주부터 훈련을 같이 할 것 같다”며 “코치가 훈련을 시켜봤는데 잘 움직인다. 체중도 2~3㎏ 정도 쪘다가 다시 2㎏ 정도 빠졌다”며 “돌아오더라도 많은 출전은 안 할 거다. 마커스 데릭슨과 코피 코번이 들어왔을 때 어떤 색깔들을 내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