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1월 최대호 안양 구단주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징계를 받은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재심을 요구했다.
최대호 시장은 12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징계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결정은 규정을 위반했으니 무조건 잘못을 인정하라는 식의 접근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문제 제기와 제도 개선의 목소리를 사전 봉쇄해 심판의 판정을 성역화하는 태도”라며 “K리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결정에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대호 시장은 안양의 경기에서 공정하지 못한 판정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K리그는 몇 안 되는 기업구단이 주관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도민구단이 판정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펼쳤다.
발언하는 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20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미디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0 hedgehog@yna.co.kr/2025-05-20 14:59:2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로축구연맹은 최대호 시장의 발언이 심판의 권위를 부정한 행위이며 K리그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로 봤고, 결국 지난 5일 안양에 대한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재심을 요구한 최대호 시장은 “프로연맹 상벌위의 결정은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판단”이라며 “이의 제기는 리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그는 “기업구단과 시민구단 관련 발언은 현재 공정한 심판 판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면서 “팬 여러분과 K리그 관계자들에게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