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를 앞두고 ‘영입생’ 양민혁의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2024~25 EPL 20라운드 뉴캐슬전을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5위 뉴캐슬(승점 32)과 격돌한다. 경기 전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4)로 격차가 크다.
토트넘은 최근 주전의 줄 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 3개월 만에 6일의 휴식을 취했으나, 이 기간 별도로 복귀한 선수는 없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모두 1월 말에야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2월 말에 복귀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안타깝게도 부상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데스티니 우도지는 햄스트링으로 약 6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부상자 중 누구도 복귀하지 못했다. 질병 문제로 인해 일부 선수가 훈련에 불참했으나,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우리는 선수를 보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1월은 영입이 쉬운 시기가 아니다. 팀에 적합한 선수를 신중히 선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부상 문제로 인한 전술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철학을 바꾸진 않지만, 상황에 따라 조정은 가능하다. 우리가 성공을 위해 얼마나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에 달렸다”고 했다.
한편 현지 취재진 사이에선 양민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의 활용 계획에 대해 묻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그는 아직 어리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왔다. 손흥민이 클럽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일 EPL 공식 홈페이지는 토트넘 선수단 내 양민혁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공격수로 분류됐고, 영문 성은 Yang, 이름은 Min-Hyeok이다. 등번호는 여전히 미정이다. 당시 EPL 사무국은 “겨울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1월 영입이 확정된 선수는 EPL 전체 2명이다. 토트넘은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자 강원FC에서 뛰었던 18세 윙어 양민혁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주목한 바 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난해 준프로 계약으로 강원과 계약한 뒤, 프로 첫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2024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고, 역대 최연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