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을 둘러싼 이적 루머가 연일 생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그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한 현지 매체는 “당장 필요한 선택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토트넘 뉴스’는 14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OnTheMinute의 보도를 인용,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개 팀 중 한 팀은 토트넘”이라며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 대해 문의한 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영입 레이스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또 “이강인에 대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관심을 보인다. 토트넘은 이강인의 가치를 약 3360만 파운드(약 600억원)라 평가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린 뒤 꾸준히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디애슬레틱은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조명하기도 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역시 “PSG는 이강인에 대한 여러 문의를 받았다”라고 전했을 정도다.
하지만 토트넘 뉴스는 이강인에 대해 “당장 필요한 선택은 아니”라고 짚었다. 매체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추가하는 건 부상으로 타격을 입은 토트넘 입장에선 환영받을 일”이라면서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토트넘이 정말 집중해야 할 부분은 수비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인해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만으로 힘겨운 일정을 소화 중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빈자리는 안토닌 킨스키로 대체 중이지만, 중앙 수비수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매체는 “이적시장이 끝나는 2월 3일 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수비 보강이며, 이는 토트넘이 이강인을 놓친다는 의미다. 손흥민과의 재회를 이루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끝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부상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충분하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연기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시장 가치를 3000만 유로(약 450억원)로 책정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