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칼 타마요(24)가 올 시즌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5일 오전 “타마요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유효투표수 106표 중 49표를 획득해 서울 SK 자밀 워니(46표)를 3표 차로 제쳤다”라고 전했다.
KBL에 따르면 LG 선수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건 지난 2023~24시즌 2라운드 아셈 마레이 이후 약 1년 만이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타마요의 3라운드 성적은 빼어났다. 그는 이 기간 마레이와 함께 골밑을 지켰다. 6경기 평균 29분 23초 동안 19.5점 6.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는 홀로 37점을 몰아치며 KBL 아시아쿼터 선수 단일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팀은 패배했지만, 15개의 2점슛에 모두 성공하며 이목을 끌었다. LG는 3라운드 종료 기준 14승 13패를 기록, 팀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14일 기준으로는 리그 3위(16승 13패)다.
SI 3라운드 MVP에 선정된 타마요는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연맹에 따르면 타마요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키링, 스티커 등 라운드 MVP 굿즈도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