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33)가 시즌 10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6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날 보스는 지바 롯데 홈구장인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등번호 54번 유니폼을 착용한 보스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다. 선발로 25경기 등판해 10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지바 롯데는 지난 시즌 팀 내 10승 투수가 오지마 카즈아(12승 10패)와 사사키 로키(10승 5패) 둘 뿐이었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오지마의 어깨가 무거워졌는데 보스가 사사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스의 MLB 통산 7년 성적은 17승 19패 평균자책점 4.70.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68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 2승 5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가 1.049로 수준급.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감독은 "좋은 투수다. 본인이 선발 투수가 되고 싶어서 일본에 왔다"며 "선발 투수로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ZOZO 마린 스타디움은 강풍이 특징.
보스는 "시애틀도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했다. 잘 준비하겠다"라며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