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던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도쿄행이 끝내 불발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캐스터 데이빗 바세는 1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김혜성이 다저스와 함께 일본으로 가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에 개막 로스터 26명과 대기 인원인 '택시 스쿼드' 5명까지 총 31명을 데려갈 예정이다. 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는 결국 타격 부진 탓이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4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건너간 김혜성은 다저스 코치진의 지도 아래 타격폼까지 수정했지만 짧은 기간 빅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7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내야 수비 훈련을 마친 뒤 엄지를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2025.2.18 nowwego@yna.co.kr/2025-02-18 08:19:1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혜성이 수비와 주루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개막 로스터 등록에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MLB닷컴이 예상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다. 스프링캠프부터 2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로 테스트를 받은 김혜성은 이 명단에서 빠졌다. 김혜성은 최근 다저스가 치른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선발 제외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였다.
김혜성으로선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경쟁력을 입증해야 빅리그 진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