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MLB 정규 시즌 경기에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와 경기 이후 이번이 약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해당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긴 재활 훈련 끝에 올해 시범경기를 통해 정규 시즌 복귀를 준비해왔다.
안타는 없었지만 주요 득점 상황에서 이정후의 활약이 빛났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가 투런 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8구 끈질긴 승부로 볼넷을 걸러나갔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