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념하는 야구카드가 경매에서 낙찰됐다. 다저스 선수를 담은 야구카드 중에 역대 최고액이다.
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50-50 카드가 다저스 선수 카드 중엔 첫 번째로 100만 달러(14억 7100만원)를 넘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팔린 카드는 오타니가 2024년 9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경기에 49호, 50호, 51호 홈런과 50호, 51호 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때 입었던 바지의 메이저리그(MLB) 로고가 담긴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MLB 야구카드를 제작하는 톱스 사가 지난해 오타니가 기록을 세웠을 때 특별 제작한 시리즈에서 나왔다. 당시 톱스는 그날 오타니가 사용한 바지, 배팅 장갑 등을 받아 카드로 제작했다. 이번 경매에 팔린 것과 같은 카드는 1장씩 딱 3종류 뿐인 다이너스티 블랙 등급이다.
해당 카드는 이번 경매에서 106만 7000달러(15억 7000만원)에 팔렸다. ESPN은 해당 경매가는 지금까지 나온 오타니 카드 중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까지 가장 비쌌던 오타니 카드는 2018년 신인 시즌을 기념하는 오토 리플렉터 등급으로 그의 사인이 담긴 루키 카드였다.
다만 최근 판매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데뷔 패치 사인 카드(110만 달러)나 마이크 트라웃의 최고가 카드엔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