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사진=KBS 방송 캡처)
배우 정동환이 원로 배우 이순재를 언급했다.
정동환은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 소감 도중 최근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고 전유성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낸 후 “또 하나 가슴 아픈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재미없고 긴 연극을 많이 한다. ‘카르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작품은 7시간 30분 동안 한다”며 “그런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자리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와서 격려해준 분이 계신다”고 이순재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분이 오늘은 오시지 못했다”며 “건강이 좋지 않으신 걸로 안다. 건강이 회복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이후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무대에 섰으나, 대상 소감을 밝힌 후 후배들의 부축을 받아 걱정을 자아냈다.
지난달 진행된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수상자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대리 수상자로 나온 소속사 대표는 “선생님께선 감사 인사를 전하셨고 조금 아프시다.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파이팅 한 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