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명 명필름 대표와 배우 안성기. 사진출처=IS DB
“영화인이라면 안성기 배우님과 모두 인연이 있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5일 별세한 고(故) 안성기를 추모했다.
심재명 대표는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한국 영화계의 어른이자 가장 큰 별이 졌다는 것이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성기는 2015년 개봉한 영화 ‘화장’(제작 명필름)에서 세속과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 오상무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품은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게 된 젊은 여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중년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다.
심 대표는 “대부분의 영화인이 작품을 함께 했든 하지 않았든, 안성기 배우님과는 크고 작은 인연이 분명히 있다”며 “몇 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느낀 점은 항상 영화만을 생각하고, 영화 현장을 진심으로 사랑하셨다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현장에서 동료와 후배들을 늘 따뜻하게 보듬어주신 분이었다”며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하셨던 배우로 기억한다. 고인의 비보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